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카테고리 없음 2008. 10. 13. 22:34 |집에 오는 길이
머나먼 여행을 떠난 것처럼
끝없이 길게만 느껴졌다.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도저히 디딜 수 없을만큼
한없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가슴 속 한숨이
내 몸을 뚫고 나와
지친 나를 쓰러뜨릴 때 쯤
문득
이 곡이 떠올랐다.
미쳐 날뛰고 요동치는
밑으로 밑으로 추락하던
그런
내 마음을
23시간 30분의 긴 싸움을
단 30분의 연주가
그렇게
잊혀 주었다.
2008. 09. 06.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김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