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나는.
학교에선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고 잡담이나 하는 불량 학생이지만,
집에선 늦은 밤 몰래 상걸이와 iChat을 하고 있다.
Brain에서 Top-down(expectation)의 흔적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실험 Design을 고민하는 우리는.
10년 전 공상으로 가득했던 아마추어 고등학생으로 만나서
이제는 각자 연구실이라는 제도권안에서 그때의 공상을 이루어가고 있다.
조금 건방지게 말하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neuroscience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이며,
그렇다고 허무맹랑하고 철없는 이야기들은 아니다.
결국,
우리가,
내 자신이
그리고 Brain이
아주 짧은 순간부터
긴 시간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예측(expectation)하고 있다는
간단하고도 놀라운 이론을
세상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이론은
2004년부터 nature neuroscience을 장식하기 시작해서
누구나 그러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실험으로 증명되지 못한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우리는 지금
눈에 보이지도 않고
누구인지도 모르는
또다른 연구팀과 경쟁하고 있다.
나는.
단연코 가장 어렵고도 도전적인 neuroscience라는 분야를
한갖 한국의 두 젊은이가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과
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 세상에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함께 무한한 경외감을 느낀다.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젊은이가 아닐지는 모르지만,
미래에 BT와 NT모두를 압도할 neuroscience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문에 도전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도전적인 젊은이들이다.
그 길에
함께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