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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2 나의 일상 2
  2. 2007.09.09 나의 연구 2
  3. 2007.08.15 Nature NeuroScience 2

나의 일상

My SToRY 2007. 9. 12. 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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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나는.

    학교에선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고 잡담이나 하는 불량 학생이지만,
 
    집에선 늦은 밤 몰래 상걸이와 iChat을 하고 있다.

    Brain에서 Top-down(expectation)의 흔적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실험 Design을 고민하는 우리는.
 
    10년 전 공상으로 가득했던 아마추어 고등학생으로 만나서

    이제는 각자 연구실이라는 제도권안에서 그때의 공상을 이루어가고 있다.

    조금 건방지게 말하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neuroscience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이며,
    그렇다고 허무맹랑하고 철없는 이야기들은 아니다.

    결국,
    우리가,
    내 자신이
    그리고 Brain이

    아주 짧은 순간부터
    긴 시간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예측(expectation)하고 있다는
   
    간단하고도 놀라운 이론을
    세상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이론은
    2004년부터 nature neuroscience을 장식하기 시작해서
    누구나 그러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실험으로 증명되지 못한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우리는 지금    
    눈에 보이지도 않고
    누구인지도 모르는
    또다른 연구팀과 경쟁하고 있다.

   나는.

    단연코 가장 어렵고도 도전적인 neuroscience라는 분야를
    한갖 한국의 두 젊은이가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과

    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 세상에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함께 무한한 경외감을 느낀다.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젊은이가 아닐지는 모르지만,
    미래에 BT와 NT모두를 압도할 neuroscience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문에 도전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도전적인 젊은이들이다.

   
    그 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

나의 연구

My SToRY 2007. 9. 9. 0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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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나의 모습

  1년 전.
  팔에 10개의 철심을 20cm가량에 거쳐 밖고
  철사로 둘둘 감고도
  좋다고 학교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어제.
  그 교정물들을 빼지 말고
  그냥 평생 가지고 사는게 좋다는
  교수님의 말씀.
  Radial n.가 지나가는 길이라 빼는게 너무 위험하다나.

  아 .
  뭔가가 안에 있으니 조금은 불편한데.
  평생  무쇠팔을 가지게 될 줄이야.


:

Nature NeuroScience

Neuroscience 2007. 8. 15. 0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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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를 해보겠다는 사람들은 누구나 꿈꾸는 곳  Nature.

  온갖 소문이 난무하는 곳 Nature.

  그림이 이쁘면 실린다는 미확인 소문부터

  한번 타면 다음 티켓은 할인된다는 그럴듯한 소문까지.

  서울 고속터미널 근처의 어느 대학에선 이곳에 논문을 실으면 편당 1억을 준다는
 
  솔깃한 사실까지.

 
  이곳은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마케팅의 세계다.

  나의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실험을 설계하고,
 
  실험의 결과를 떨리는 마음으로 살피고,

  수많은 곳에서 얼토당토 않게 날아오는 돌들을 디펜스하며,

  elegant한 짜임새로 논문을 구성하면,

  이곳에 도전해볼 만 하다.

 
  무엇보다 Trend에 맞는 새로운 생각이 중요하다.

  세상은 언제나 새로운 것만을 인정하며

  새로운 것만이 힘을 가진다.

 
  지금.

  Nature를 향한 꿈이 마냥 공상은 아님에 나는 행복하다.

  이 허황된 꿈이 나를 온갖 어려움에서 지탱해주는 단 하나의 행복이다.

  불쌍한 나의 청춘을 이를 위해 덤비었다면,

  나중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겠지.

 

  
  일장 춘몽에 빠져 있구나.

  꿈인 줄 알면서도 언제나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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